지금까지의 작업과 성과를  다시 한번 점검하여 보는 일이 중요. 비가 잦아지기 시작하는 계절이므로 화분의 손질도 세심히 해 가도록 한다.

삽아.삽목

이달 하순부터는 장마철의 전조가 나타난다.  장마철이라고 하면 삽목이 머리에 떠오를 정도로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은 달이므로 조건적으로는 가장 삽목이 잘 될 때이다. 전달에 실패한 것도 이달에 다시 해 보도록 한다. 특히 화목류는 이달 말에서 7월에 걸쳐서는 지금가지 뻗은 새 싹도 생장을 끝내고 충실해 질 때이므로 이 시기에 가지를 꽂으면 잘 자란다. 또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서는 봄에 핀 핀 화목의 대부분의 것이 새 싹 끝에 화아를 형성하여 작은 채로 꽃이 핀다. 삽수는 봄과 마찬가지로 10~20cm의 길이로 잘라 잎 끝을  반쯤 잘라 버리고 자른 곳에 발근제를 발라서 꽂도록 한다.

여름 초화의 화분식재

여름의 화단을 장식하는 초화의 화분재배는 이달 중에 하고 더워질 때까지 충분히 부리가 내리도록 한다.  

실비아,프렌치매리골드,플라우드. 페튜니아, 채송화 등을 12~15cm 화분에 한 포기씩 심기보다 큰 화분이나 그릇에 여러 포기를 한꺼번에 심어 본연의 화단으로 조화되게 집단의 아름다움을  발휘하도록 한다.

시비

생육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나 반면에 비가 많고 일조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연약하게 자라며, 그 때문에 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비료도 질소분이 많은 것을 억제하고 인산이나 칼리가  많은 것을 준다.

병충해 방제

고온다습에 연약한 생육,거기다가 손실 부족 등의 악조건이 겹치는 이 장마철에는 일년 중 가장 병충해가 많은 때이다. 비에 약한 제라륨,페튜니아.베고니아. 센퍼플로렌스 등은 꽃이나 보틀리스병이 발생하여 잎이 갈색으로 되어 썩고, 꽃에 곰팡이가 생기기도 하며 장미나 서양수국에는 틀림없이 백삽병이 발생한다.

해충도 이 때쯤이면 화분 밑바닥에 숨어 있던 괄태충 등이 밤에 꽃이나 잎을 식해하므로 철저히 구제하도록 한다.

장마 대책

밖에 있는 화분은 장마나 강한 비를 맞으면 흙이 굳어 버려 물빠짐이 나빠지므로 비가 그치고 약간 흙이 말랐을 때에 흙표면을 중경해 주면 좋다. 땅에다가 바로 화분을 놓아 두면 비로 인해서 화분이나 잎이 더러워지거나 밑구멍으로 지렁이 등이 기어오른다. 그러므로 화분 밑에는 접시나 널빤지를 깔아준다.관엽식물 등은 비를 맞혀 주면   싱싱해지는데 잎이 강한 베고니아. 드리세나, 고무나무,몬스테라 등 비교적 튼튼한 것만 비를 맞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