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시달릴수록 한 포기 수초의 신선감이 소중이 여겨진다. 달력상으로는 입추가 들어 있기는 하나 더위는 여전히 맹위를 떨쳐 수은주는 좀체로 내려가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순에 접어들면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기후가 달라지는 것 같고 화분들도 원기가 생긴다.

관수

지난 달에 이어 좋은 일기가 계속될 때에는 물주기를 계속해야 한다. 특히 여름 동안 며칠간 집을 비우게 되는 일이 생길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그늘에 있는 것은 그대로  두고 햇볕아래 있는 것도 이때는 그늘로 옮겨서 조금이라도 건조를 방지하도록 한다. 그리고 이 화분들을 큰 대야나 물통에 물을 1/3쯤 넣고 그 안에 담가 밑구멍에서 물을 빨아 올리게 한다. 이렇게 해 두면 며칠 동안은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

화분 재배의 예초

더워지면 만족스럽게 꽃이 피지 않는 다알리아나. 제라륨 그리고 웃자라서 형태가 흐트러진 베고니아,센피를로렌스,페튜니아  등은 잘라내어 휴식을 시킨 뒤 가을에 대비시킨다.모두 다반 또는 그  이상 잘라내지만 실비아는 꽃만 따 주고 페튜니아는 자르지 않은 채 두면 가을에는 현애처럼 되어 꽃이 핀다.

시비

대개의 것은 더위로 약해져 있으나 관엽수만은  싱싱하다. 물주기가 빈번한 만큼 추비도 물 대신에 여러 번 주도록 한다. 중순을 지나 약간 기온이 내려가면 대개의 것은 원기가 솟아나고 잘라낸 초화들도 싹이 돋아 나오므로 액비를 1주일에 한 번 정도 주도록 한다.  장마에도 가을 꽃을 위하여 중순이 지나면서 비료를 본격적으로 주도록  한다. 샐비어, 칸나, 매리골드 등도 충분히 비료를 주도록 한다. 병충해는  전달과 같이 방제하도록 한다.

파종

연말부터 이른 봄에 걸쳐서 프레임 등에서 꽃이 필 시네라리아, 칼세올라리아, 팬지, 데이지, 금어초 등은 하순에서 9월 상순에 걸쳐서 뿌린다. 모두 더위에 약한 것인만큼 발을 쳐 주거나 북쪽 처마밑 신선한 곳에 두도록 한다.

시원한 수초

수련이나 개연꽃,시페러스 등의 수초를 화분에 심어서 포리 물통 등의 수조에서 기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금붕어상에 가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으므로 사다가 심어 놓으면 가을까지 계속하여  꽃이 피기 때문에 즐길 수가 있다. 이것은 물에 뛰워 두면 충분히 꽃이 피지 않으므로 물통 속에 흙을 넣고 논과 같은 상태로 해서 띄워 놓아야  한다.

가을에 피는 구근초화의 식재

가을에 피는 리코리스의 종류나 콜히쿰,스테른베르기아,샤프란 등을 하순에서 9월 상순에 걸쳐 심으면 충분히 꽃을 볼 수가 있다.

장미의 전정

여름 동안 웃자란 장미를 하순부터 9월 상순에 걸쳐서 전정한다. 그대로 두어도 가을에는 피지만 아직도 더운 9월말에 피므로 조금 늦게 해서 꽃이 좋은 10월 중,하순에 되도록 조절하는 것이 하나의 목적이다. 너무 깊이 자르지 말아야 한다.